​요즘 날이 너무 더웠다.

습했다.

짜증만 늘어가는데 

옷을 어찌 입어야 시원할까? 

옷장을 열고 한참을 고민해도 옷을 고르지 못 했어요. 

분명히 촣아하던 옷이었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더는 안되겠다 싶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도와주세요~~~!!! 전문가님~~!!!

제 고민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주셨죠.

기본 4시간 서비스라고 하셨어요.

2인이 작업을 하고요.

제가 옷을 좀 좋아하다 보니 4시간 안에 끝내긴 무리가 있더라구요.

2시간을 더 작업했어요.

살면서 돈을 쓰고 아깝지 않다고 느낀 게 가전제품 살 때였는데

이번에 정리를 하고 같은 기분을 느꼈어요.

어찌나 홀가분하던지요.

잃어버렸던 옷들이 나올 때마다 돈을 번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전문가님과 옷을 고르는 동안 비워야 예뻐진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미련을 버리니 홀가분해지더라구요.

다음 번에는 주방을 좀 의뢰해 볼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