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4 긍정적인 대화가 똑똑한 뇌를 만든다.
의사소통은 언어를 이해하고, 말을 배우고 나아가 읽기를 배우는 데 영향을 미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옹알이나 글자를 읽는 것 모두가 의사소통으로 말하기나 읽기, 듣기는 학교생활은 물론 이후 대인관계 등을 위해 꼭 익혀야 할 부분이다.

엄마가 말할 때마다 아이는 똑똑해진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두뇌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우리 모두 알고 있고, 실제 행하고 있다. 말하기가 그것으로 태어나서 세 살까지 아이에게 하는 말의 양은 아이의 지능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주고받을수록 똑똑해진다. 새로운 단어는 아이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어디에서 어떤 가족들과 어떤 성별과 신체를 가졌는지 인지하게 하다. 그렇게 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이러한 능력은 노출과 경험을 통해 발달한다.

말하는 방식 역시 중요하다 긍정적인 말을 듣고, 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을 자주 하고 명령보다 부탁하는 말을 들을수록 지능지수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 “세윤아, 밥 먹자”라고 하는 것과 “세윤아, 점심시간이네. 배 고프니? 엄마는 배가 고파. 오늘 냉장고 속에 뭐가 있는지 보자. 이게 뭐지? 복숭아인가? 자두인가?”라고 말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말을 걸자 갓 태어난 아이도 엄마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고 말투의 섬세한 차이를 구별한다. 말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므로 무엇을 얘기할지 고민하지 말자. 아이는 관심과 말투에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분명한 발음으로 천천히 말하고, 강세를 주거나 높은 톤으로 말을 걸어준다.
아이와 말할 때는 번갈아가면서 말한다 언어 발달의 핵심은 두 사람이 의미를 공유해 의사소통을 할 때 쓰는 단어와 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아이는 대화를 나눌 때 차례를 바꿔가며 한다는 사실을 일찍 깨우친다. 태어난 지 4~5개월 된 아이도 옹알이를 할 때 대답하지 않는가. 혼자만 계속 말하지 말고, 중간중간 아이의 반응을 살피며 번갈아가며 말하는 시간을 갖는다.

말하는 것만큼 읽는 일도 필요하다
아이는 책을 보며 기차나 밀림 등 평소 쉽게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고, 듣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는 어휘가 늘어난다. 책을 읽으면서 의자라는 물건에는 긴 의자, 소파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새롭고 많은 단어와 물건들을 접하면 아이의 개념 발달이 향상되는데 이것만으로도 지능개발에 큰 역할을 한다. 책을 읽어주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독서가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도록 일찍부터 읽어준다. 6개월 무렵 손으로 책을 만지게 하면 물어 뜯거나 찢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지만 만류하지 말 것. 그 과정에서 아이는 많은 것을 탐색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줄 때는 등장인물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엄마도 재미있는 듯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가 말을 하면 그림을 설명하게 하거나, 읽고 있는 장면
에 대해 물어보는 식으로 문답식 책 읽기를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하면서 익숙한 것을 읽게 한다. 아이는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에 흥미를 보인다. 친구들끼리 서로 책을 바꿔 보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주며 새로운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또 집에 있는 책을 몇 번씩 되풀이해서 읽어주는 것도 좋다. 아이는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볼 때마다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운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식당 간판, 거리 표지판, 상표 등 다양한 인쇄 글자를 많이 접하게 하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